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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체코서 ‘원전 세일즈’ 박차

입력 : 2015-12-03 20:07:32 수정 : 2015-12-03 20: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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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트카 총리와 회담·오찬서
원전협력 본계약 지원 요청
개각시기·범위 검토 착수도
한·베세그라드(V4,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 중유럽 4개국 지역연합체) 그룹 정상회의 참석차 체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와 회담과 오찬을 하고, 전날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맺은 양국의 원전협력 양해각서(MOU)가 본계약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원전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사전 브리핑에서 “양국관계 발전방안, 경제협력 확대 등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특히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실질 협력을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고 강조했다. 

체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프라하 국립인형극장을 방문해 한·체코 협력 인형극 ‘다락에서’를 관람한 뒤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인형 작가 문수호씨, 왼쪽은 체코 작곡가 얀 클라스씨.
프라하=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소보트카 총리가 지난 2월 방한했을 때 체코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한국정부 관심을 전달했고 당시 양국은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 새해 예산안 처리를 보고받고, 개각 범위와 시기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지부 장관 등 5,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는 귀국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르면 이번 주말에서 내주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전날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글러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환경변화에 맞춰 무역·투자확대, 산업과 경제발전의 기초가 되는 기술협력 강화, 문화산업에서의 협력확대 등 3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비즈포럼 주관기관인 대한상의와 체코상의는 당초 시내 호텔에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우리 경제사절단을 환대하는 밀로시 제만 대통령 제안으로 행사 장소가 프라하성으로 변경됐다. 행사엔 양국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체코 국립인형극장을 찾아 인형극 ‘다락에서’를 관람했다.

프라하=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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