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티구안, 누적-11월 판매서 압도적 1위
폴크스바겐의 인기 SUV모델인 티구안 |
11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1만6959대 보다는 35.6% 증가했으며 2015년 누적대수 21만9534대로 수입차 20만대 시대가 열렸다.
특히 지난달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 직격탄으로 판매대수가 1000대에도 못 미쳤던 폴크스바겐은 11월 전월대비 377% 늘어난 4517대를 팔며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2위는 4,217대를 판매한 BMW가, 3위는 4217대를 판매한 아우디가 차지했다. 4위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랜드로버, 렉서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고 지난달 4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푸조는 745대로 7위로 내려갔다. 8위부터 10위까지는 포드, 미니, 토요타가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306대(84.0%)를 차지해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고, 일본은 2518대(11.0%)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1167대(5.1%)를 팔아 3위에 올랐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6856대(73.3%)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였고 가솔린 5062대(22.0%), 하이브리드 1046대(4.5%), 전기 27대(0.1%)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1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이유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꼽힌다.
지난 11월 폴크스바겐은 판매량 제고를 위해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특별 무이자 할부를 실시했다.
티구안이나 골프같이 인기가 많은 모델에 대해서는 60개월의 '통큰'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했는데 이러한 프로모션은 판매 호조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베스트셀링 모델 역시 폴크스바겐이 가져갔다.
11월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으로 총 1228대가 팔렸다. 티구안은 높은 연비 경쟁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국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받아온 폴크스바겐의 대표적인 엔트리급 SUV(스포츠유틸리티) 모델이다.
티구안은 연초 이후 11월까지 누적 판매에서도 8269대를 기록, 누적 판매 2위인 아우디의 A6 35 TDI가 올린 6349대를 여유 있게 제치며 압도적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 역시 폴크스바겐의 제타 2.0 TDI 블루모션(1000대)이 차지했고, 같은 그룹의 아우디 A6 35 TDI가 702대가 팔리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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