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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대응 미흡땐 3년후 경제위기”

입력 : 2015-12-06 20:39:37 수정 : 2015-12-06 22: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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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前 금감원장 저서 출간
“정치 후진성이 개혁 발목 잡어”
권혁세(사진) 전 금융감독원장이 저서, ‘모두가 꿈꾸는 더 좋은 경제’를 출간했다. 권 전 원장은 이 책에서 한국경제가 2018년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성장이 감속 추세로 돌아선 가운데 올해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3년쯤 후에 3대 위기라는 거대한 삼각파도 쓰나미가 덮칠 것”이라는 예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외환사정이 취약한 신흥국부터 외환위기 가능성이 있는데, 한국경제가 적절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악몽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정부의 거래 활성화 대책과 규제완화 조치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지만 내수경기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금리 인상기에 후폭풍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권 전 원장은 “우리 경제가 이런 어려움에 직면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외면하고 기업지원 등 손쉬운 방식으로 위기 국면을 넘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 전 원장은 정치 후진성이 구조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한국경제가 바뀌려면 정치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판기념회는 10일 오후 2시30분 분당 서현역 라온스퀘어에서 열린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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