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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휴∼”… 4연패 탈출

입력 : 2015-12-10 01:54:32 수정 : 2015-12-10 01: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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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20득점… 복귀 후 최다
KCC에 1점차 승리 이끌어
각성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제스퍼 존슨(사진)이 팀을 5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존슨은 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2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68-67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0승(8패)째를 기록해 이날 인천 전자랜드를 72-63로 격파한 울산 모비스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존슨은 지난달 말 오리온에 합류했다. 오리온은 핵심 외국인 선수 헤인즈가 무릎을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존슨을 영입했다. 하지만 한국에 들어오기 전까지 소속 팀이 없던 존슨은 부실한 체력과 경기감각으로 되레 팀에 부담이 됐다. 이 때문에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경기 전부터 걱정을 늘어놨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4라운드부터 2, 3쿼터에 한해 외국인 선수가 모두 코트를 누빌 수 있는데 바로 이날이 4라운드의 첫 경기였던 것. 추 감독은 “헤인즈의 상태가 좋지 않아 예상보다 복귀 시점이 늦어질 것 같다. 어쩌면 조 잭슨 혼자 뛸 수도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기우였다. 존슨은 이날 초반부터 골밑 공격이 물 흐르듯 성공한 데 이어 3점슛 2방이 들어가는 등 외곽까지 터지며 국내 무대 복귀 후 최다 득점을 쐈다. 반면 4연승을 달리던 KCC는 안드레 에밋이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3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지만 실책을 17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고양=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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