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10일 "출·입경 관련한 실무적인 것 등이 남았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9일 이번 차관급 당국회담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회담 대표 명단 교환을 차질 없이 마쳤다.
남측 수석대표로는 황부기 통일부차관이, 북측 단장으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이 나선다.
남측 대표단은 11일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오전 9시50분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 도착할 예정이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센터 6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시작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회의에서는 상호 기조연설을 주고받은 다음 여기서 언급한 의제 등에 관한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양측 대표단은 낮 12시30분부터 개별적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 2시30분에 오후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남북은 이날 오후 회의를 전체회의로 진행할지, 수석대표회의나 대표 접촉 등의 형태로 이어갈지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의제마다 (협의의) 정도 차이가 있다"며 "오후 회의 형식은 오전 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이번 당국회담의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측은 이산가족 전면적 생사확인과 정례화,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필요성 등을 바탕으로 남북관계 전반에 걸친 입장을 최대한 관철하려 들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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