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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 호국영웅 4형제 벽화로 재탄생

입력 : 2015-12-11 10:21:30 수정 : 2015-12-11 1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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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 호국영웅 4형제가 남구 신화마을의 벽화로 다시 태어난다.

울산보훈지청은 오는 15일 울산 남구 신화마을에서 호국영웅인 고(故) 이민건씨 4형제의 모습을 담은 벽화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4형제는 이재양·류분기씨 부부의 자녀 6명 가운데 장남 이민건(육군 하사), 차남 이태건(육군 상병), 삼남 이영건(육군 상병)씨와 월남전때 숨진 막내 이승건(해병 중사)씨이다.

장남과 차남은 6·25전쟁 때인 1951년 강원도 금화지구와 철원지구에서 각각 전사했으며, 삼남의 숨진 날짜와 장소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막내는 1964년 베트남 꽝나이지구에서 교전 도중 숨졌다.

정부는 4형제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1년 6월25일 어머니 류씨에게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여했다.

울산보훈지청은 4형제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붕없는 벽화마을로 불리는 신화마을에 4형제의 모습을 담은 벽화를 조성했다. 공단 이주마을에서 벽화마을로 재탄생한 신화마을은 울산시티투어 코스에 포함된 지역 대표 관광지로 연간 3만5000여명이 찾는 곳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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