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이에스브이 대표이사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이에스브이는 지난 2011년 설립된 기업으로 업력은 길지 않으나 영상 및 소리 처리, 자율주행 기술에 특화된 임베디드시스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췄고 현재 스마트카, 드론, 홈 IoT의 3개 사업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대시 캠(Dash Cam), 내비게이션(Navigation), 로봇청소기 위치인식 모듈이며, 최근에는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고 레이싱 드론과 고음질 오디오도 양산하고 있다.
이에스브이는 국내 다양한 브랜드 제조사에 핵심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 제품도 출시하여 대기업에 납품 중이다.
대시 캠은 본격적인 수출을 위해 단일제품에 5개국어 반영을 완료했고, 내비게이션은 고객사를 통해 일본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스브이는 향후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드론을 키우고 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영상처리 기반 위치인식 기술은 드론에도 적용돼 제품의 성능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고속 레이싱 및 배틀용 드론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입문용 토이 드론은 연내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 판매 예정이다.
이종수 대표는 레이싱용 드론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 레저문화가 발달한 국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향후 이에스브이의 매출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내 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과 사물인터넷 기능을 갖춘 토이 드론을 통해 중국산 제품과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고 밝히며 내년에는 자동 부양 및 착륙 기능, 스테레오 카메라를 활용한 자동 회피기술까지 순차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홈 IoT 사업 부문은 현재 스마트 가전과 프리미엄 오디오 분야,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가전에서는 기기와 내장 카메라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 부문에 경쟁력이 있는 이에스브이는 유연한 시장 진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에스브이는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10%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449억7000만원, 영업이익 52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42억 1500만원을 달성 했으며 이는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각각 뛰어넘은 것이다.
이종수 이에스브이 대표이사는 회사의 코스닥 시장 상장이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비상장사로서 해외시장 진출을 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고, 회사의 가치도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웠다면서 코스닥 상장은 이러한 부담감을 줄여 원활한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회사의 가치가 신장된 만큼 좋은 연구 인력을 수혈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발전을 위해 상장에 나서게 됐다며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은 드론을 시험할 수 있는 부지 마련과 연구개발비, 회사 운전자금 확보에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스브이는 이번 공모로 총 205억4000만~237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58만주,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3000원~ 1만5000원이다.
수요예측은 10일과 11일 양일 간 이뤄지며 오는 15일과 1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24일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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