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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유로파리그의 사나이’

입력 : 2015-12-11 20:00:06 수정 : 2015-12-11 2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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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전 2도움 4-1대승 이끌어
4경기 2골 4도움… 조1위 32강행
‘손샤인’ 손흥민(23·토트넘 훗스퍼·사진)은 유로파 리그의 사나이라고 불릴 만하다.

유럽 클럽축구 국가대항전인 유로파리그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손흥민이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J조 최종전 AS 모나코(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에릭 라멜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어시스트 2개를 올리며 팀 승리에 한몫했다. 이날 승패에 관계없이 이미 32강 진출이 확정되었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4승1무1패(승점 13)를 기록, 조 1위로 32강에 올랐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앞세운 토트넘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라멜라가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어 기세를 올렸다. 전반 15분에는 손흥민이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이날의 히어로 라멜라가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다시 열어젖혔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손흥민이 공간으로 절묘하게 찔러준 공을 라멜라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만 3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하면 4번째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5차전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해리 케인의 결승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시절 한 수 위인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뛴 경험이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유로파리그 팀을 상대로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4경기에서 2골 4도움의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EPL 진출 직후인 지난 9월 ‘조용한 데뷔전’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일거에 뒤집은 것도 유로파리그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전에서 2골을 뿜어낸 덕분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16반 모나코에 한 골을 내줬지만 캐롤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대승을 거뒀다.

최근 부상 등과 맞물려 9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하며 잠시 멈칫한 손흥민은 이날의 경기력을 앞세워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득점포를 재가동할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게 무엇보다도 고무적이다. 손흥민은 리그에서는 1골·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 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74점을 매겨 팀 내에서 5번째로 높은 점수를 줬다. 해트트릭의 주인공 라멜라가 10점 만점을 받았고 수비수 키런 트리피어가 8.1점을 받는 등 그 뒤를 이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도 손흥민에게 별 3개를 부여하며 이날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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