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파워보컬 그룹 러쉬(Lush)가 군부대 위문 공연에서 ‘군통령’으로 위용을 과시해 화제다.
지난달 20일 신곡 ‘이러지 말아요’로 컴백하며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 디바들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러쉬가 위문열차 공연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러쉬는 지난 10일 육군 백마부대에서 장병들을 위해 위문열차 무대에 올랐다. 러쉬의 등장에 장병들은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멤버들은 남심을 저격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탁월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는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특히 장병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무대를 즐겼고 끝난 뒤에도 앙코르를 외치는 등 열광적이었다.
이외에도 많은 군부대에서 위문 공연 요청을 받고 있는 러쉬는 지난달 26일 부산해군사령부에 위문 공연을 계획했으나 故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으로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러쉬는 계속해서 위문 공연을 요청 받아 장병들을 만날 예정이며 군통령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성공적인 무대를 마친 러쉬는 "정말 말 그대로 뜨거운 환호로 러쉬를 맞이해준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실망시키지 않는 완벽한 무대를 항상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성원과 사랑 바란다"고 전했다.
러쉬가 최근 발표한 신곡 ‘이러지 말아요’는 어쿠스틱기타의 섬세한 라인으로 시작하는 미디엄 템포곡으로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의 마음을 얻으려는 남자에게 느끼는 한 여자의 복잡한 심경을 노래한 곡이다.
특히 여자의 마음을 표현하는 섬세한 보컬라인과 풍부한 감정, 파워풀한 가창력이 인상적인 곡이다.
유명 래퍼 더블케이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렸으며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의 라도와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인 북극곰이 러쉬만을 위한 곡을 만들었다.
지난달 20일에는 배우 박신혜, 가수 임정희, 허각, 김지수, 딕펑스, 헤이니, 배우 진세현 등이 2년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러쉬를 응원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의리를 과시했고 래퍼 더블케이는 풍부한 가창력의 러쉬를 극찬해 화제를 모았다.
여성 보컬그룹 러쉬는 2013년 7월 싱글 ‘초라해지네’로 데뷔해 실력있는 여성 보컬그룹의 등장을 알렸다. 이어 11월 두번째 싱글 ‘예스터데이’를 발매, 섬세하면서도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가요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외에도 각종 OST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풍부한 보컬의 질감을 인정받아 온 러쉬의 멤버 제이미, 미니, 사라는 그간 보컬트레이너와 국내 유명 뮤지션들의 코러스와 피처링에 참여해 실력있는 아티스트 뒤편에서 보컬 사운드를 잡아온 장본인들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바비킴,조이어클락 등 뮤지션들이 포진하고 있는 ㈜오스카이엔티가 자신 있게 내놓은 3인조 여성보컬그룹 러쉬는 아이돌 음악이 주류로 장악하고 있는 대중음악계에 가창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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