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말고 만약 대비해야”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내년 류현진(28·사진)의 정상적인 복귀를 장담하지 못하나.
LA 타임스의 스티브 딜벡 기자는 15일 ‘다저스, 2016년 류현진 복귀에 희망을 갖되 확신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2014년까지 2년간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7, 이닝당 출루허용 1.20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5월 22일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근육이나 관절막 등 주변 조직이 관절과 잘 붙어 있도록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관절 와순이 찢어진 상태였다. 회전근에는 문제가 없다. 다저스 주치의이자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최근 5년간 연구 결과를 보면 어깨 관절과 회전근을 동시에 수술한 선수 중 57%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관절 와순만 손상되면 80%가 수술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딜벡 기자는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복귀하지 못할 확률 20%에 주목하며 “선발진에 포함할 투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저스는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며 “그래서 선발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해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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