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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볼티모어 유니폼 입나

입력 : 2015-12-15 20:04:24 수정 : 2015-12-15 21: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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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지 ‘볼티모어 선’ 첫 보도
“2년간 최대 800만弗 제시”
FA신분·韓 최고 좌타자 호평
김현수(27·사진)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을까.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15일(한국시간) “볼티모어 구단이 김현수에게 2년간 연평균 300만~400만달러 수준의 조건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김현수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김현수는 2년간 최대 800만달러(약 95억원)를 확보한 셈이다. 세부 사항 조율은 남았지만 일단 표면적인 조건은 괜찮은 편이다. 연봉만 따지면 4년 총액 1100만달러에 계약한 강정호(피츠버그)나 4년 1150만달러의 박병호(미네소타)보다 높은 수준이다.

볼티모어는 홈런왕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가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오며 몸값이 뛰는 바람에 잔류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또 스티브 피어스와 헤라르도 파라 등 주전으로 뛴 코너 외야수들이 올시즌 모든 부진했기 때문에 왼손 외야수 김현수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는 팀이다.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를 한국에서 최고의 볼 콘택트 능력을 갖춘 좌타자로 소개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 박병호와 달리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절차가 필요없는 FA 신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 김현수가 KBO리그 9시즌을 뛰며 힘과 선구안을 모두 보여줬고, 올 시즌에는 144경기 가운데 141경기에 나와 타율 0.326, 출루율 0.438, 28홈런, 128타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63차례 삼진을 당하는 동안 볼넷이 101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어 김현수가 KBO리그 최고의 투수 친화적 구장 중 한 곳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썼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홈런 15개는 칠 것으로 예상했다. 볼티모어의 홈구장 캠든야즈는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통한다. 또한 김현수가 볼티모어의 취약점인 1번 타순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좌익수 수비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만한 수준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볼티모어는 그동안 꾸준히 김현수에게 관심을 보인 팀으로 현지 언론에도 자주 노출됐다. 손아섭(롯데)에게도 관심이 있는 구단으로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포스팅에 참가하지 않았을 때 김현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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