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과 서울디자인재단은 20개 교량 난간에 새 모양의 조형물을 붙여 불법 현수막 부착을 방지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강다리와 어울리고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도록 새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영동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등 17개 한강다리와 여의교 등 3개 일반 교량에 연말까지 설치한다.
새 모양 조형물은 부리 부분이 1m가량 튀어나와 현수막을 설치하기 어렵다.
6∼10월 서강대교에 시범운영한 결과 불법 현수막이 1∼5월에 비해 90% 감소하는 효과가 났다.
다리 난간 양 방향에 1m 간격으로 설치되며 마포대교는 모두 50개가 설치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작년 한 해에만 8천494건의 불법 현수막을 철거했는데 수거반이 지나가면 곧바로 다시 설치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설치되는 조형물은 도심공공 안전안심 서비스디자인 사업을 하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협업으로 제작했다.
끼어들기 방지 안내판과 자동차전용도로 공사 안내판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설치됐다.
끼어들기 방지 안내판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5개 자동차 전용도로 내 상습 끼어들기 구간 27곳에 거리별로 3단계로 구분해 부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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