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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리경제 튼튼, 美 금리인상 영향 제한적"…필요시 비상계획 발동

입력 : 2015-12-17 08:51:45 수정 : 2015-12-17 08: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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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리시간으로 17일 지난 7년간 유지했던 제로금리를 포기하고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에 대해 정부는 "신흥국과 달리 우리 경제의 기초가 튼튼해 미국 금리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전망했다.

17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서울 은행회관)를 주재한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이후 미국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유가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흥국의 시장 불안도 다소 완화됐다"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상했고 향후 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앞으로 인상시기는 고용과 물가, 국제금융시장 등 국제적 여건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신속히 대처하고 관계부처 합동점검 체계를 격상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주 차관을 비롯해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은태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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