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봉 잡는 팀마다 3년 못넘겨
“후임에 히딩크·로저스 등 물망”
무리뉴 효과는 2년 만에 일어났다. 2014∼15시즌 첼시는 5년 만에 EPL 정상을 밟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이 사라진 채 바닥을 기고 있다. 첼시는 18일 4승3무9패(16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조금만 더 떨어지면 강등권까지 내려가는 상황이다.
첼시는 결국 무리뉴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첼시는 이날 “무리뉴 감독과 상호 합의 아래 갈라서기로 했다”며 “첼시의 모든 관계자는 그의 헌신을 감사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지휘봉을 잡는 팀마다 3년을 넘기지 못하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무리뉴 감독의 해임이 확정되면서 차기 첼시 감독 후보군의 이름도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그리고 리버플(잉글랜드)을 이끌었던 브랜던 로저스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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