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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근로자 근속연수 대비 임금 비교해보니

입력 : 2015-12-23 19:53:36 수정 : 2015-12-23 19: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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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시총 100대 기업 조사 한·일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비교한 결과 자동차·부품과 철강을 비롯한 일부 업종에서 한국은 일본에 비해 평균 근속연수는 뒤지지만 연봉은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작년 기준으로 한·일 시총 1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근속연수는 평균 9.2년으로 일본(15.8년)보다 짧았고, 평균 급여도 6680만원으로 일본(8170만원)보다 적었다. 한국은 일본 대비 근속연수에서 58.4% 수준인데 급여는 82.2%에 달했다. 급여를 근속연수로 나눠 비교한 결과 한국의 연봉 수준이 40% 더 높게 나타났다고 CEO스코어 측은 전했다.

업종별로는 일본과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자동차·부품과 철강, 정보기술(IT)·전기전자에서 한국이 근속연수 대비 급여가 50% 이상 높은 편이었다. 제약과 유통, 식·음료, 통신, 은행, 보험, 증권 등 내수와 금융의 급여 수준은 일본보다 낮았다. 특히 자동차·부품에서 한국은 평균 근속연수가 12.8년으로 일본(17.4년)보다 짧았지만 급여는 8330만원으로 1500만원이 많았다. 근속연수 대비 급여 수준은 66.4%나 높은 것으로 계산됐다.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기계·설비와 더불어 철강, 에너지, 여신금융(카드)도 일본과 비교해 근속연수는 짧으면서도 급여 수준은 높았다. 양국을 통틀어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시총 100대 기업은 1억7400만원인 카카오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합병이전 스톡옵션을 부여했는데 이를 받은 직원들이 다음과 합병한 이후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 직원들의 연봉은 IT업계 평균수준이라는 것이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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