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박근혜 정부의 3기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유 후보자는 이튿날인 22일 아침 국회에 인사차 들른 뒤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사무실로 출근했다.
출근 첫날 8시간가량 이어진 기재부 주요 부서의 업무 보고는 숨돌릴 틈도 없이 빡빡하게 진행됐다고 한다.
유 후보자는 첫날 퇴근하면서 "일일이 기억도 못 할 정도로 많은 내용을 보고받았다"며 "A부터 Z까지 상세하게 업무 보고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23일에도 오전 9시께 출근해 밤늦게까지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을 파악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는 24일에 이어 25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에도 업무 파악과 청문회 준비에 진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 후보자가) 금요일인 성탄절(25일)부터 일요일인 27일까지 쉬지 않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자가 내정되자마자 인사청문회 준비작업을 시작한 기재부는 23일 오후 늦게 인사혁신처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재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20일 이내에 청문회가 열려야 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2일 이전에 청문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한 차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바 있어 이번 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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