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3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다채로운 TV프로그램이 방콕족을 유혹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물건너 갔지만, 재미와 의미를 담은 성탄특집 드라마와 다큐멘터리가 아쉬움을 달랠 만하다. 연휴 분위기를 만끽할만한 예능프로그램도 시청자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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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4시30분 SBS는 'K팝스타5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현재 방송 중인 'K팝스타 시즌5'의 무대 뒷이야기를 전한다.
KBS 2TV '다시보는 2015 대한민국 연예가'는 올 한해 연예계를 되돌아보는 송년특집 프로그램으로 이날 오후 4시30분 방송된다.
오후 6시15분 KBS 2TV '뮤직뱅크', 오후 9시30분 MBC '능력자들', 오후 11시5분 '나 혼자 산다' 등이 성탄특집으로 꾸며진다.
26일에는 오후 6시5분 KBS 2TV 송년기획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 방송되고, 27일에는 오후 12시5분 KBS 1TV '전국노래자랑-2015 연말결선', 오후 5시40분 송년기획 '열린음악회'가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각 방송사에서 마련한 연말 시상식도 저물어가는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2015 KBS 연예대상'은 KBS2 채널을 통해 26일 오후 9시15분터 방송된다. 27일에는 오후 9시40분부터 SBS '가요대전'이 펼쳐져 연휴의 마지막을 수놓는다.
◆의미·감동 새기는 다큐·드라마
SBS는 성탄절 다음날인 26일 오전 8시30분 특집 드라마 '너를 노린다(극본 김현정·연출 이종흠)'를 1, 2부 연속 내보낸다. '너를 노린다'는 대학 서열화와 학생대출이라는 굴레에 고통받는 명문대학교 학생들이 비뚤어진 욕망으로 벌어지는 파국을 그린 드라마다. 류덕환, 권율, 장영남, 서준영 등이 출연한다.
이보영이 내레이션을 맡은 KBS 1TV 다큐멘터리 '줄리아나의 크리스마스'는 25일 오후 7시30분에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줄리아나의 크리스마스'는 지난 10월 미국 CNN에 '병원보다 천국'이라는 기사로 보도된 내용으로, 불치병을 앓는 여섯 살 소녀 줄리아나 유리 스노우의 이야기다. 최근 딸을 낳은 이보영은 출연료 전액을 줄리아나 가족에게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또 KBS 1TV는 이날 오후 10시 다큐멘터리 '일사각오 주기철'을 내보낸다. '일사각오 주기철'은 일제의 신사참배에 저항하다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신앙인 이전의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담았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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