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韓·日관계 대승적 견지서 국민들 이해바라”
피해자측 “한마디 협의 없어… 당사자 무시한 야합” 반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일본의 국가적·법적 책임을 회피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안에 합의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28일 서울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윤병세·기시다 공동회견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국 합의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가 2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내년 5월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열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로고를 발표하고 있다. 로고에는 의장국 일본을 상징하는 일장기와 바다, G7을 나타낸 7장의 벚꽃 잎이 담겼다. 왼쪽은 당선작을 출품한 여고생 우쓰미야 시호. 도쿄=AP연합뉴스 |
한·일 양국은 또 △한국 정부의 피해자 지원 목적 재단 설립 △이에 대한 일본 정부예산의 일괄 거출(醵出·어떤 목적을 위해 돈을 나누어 냄)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 시행에 합의했다. 재단 규모는 10억엔(약 9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기시다 외무상은 앞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뒤 박 대통령을 예방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28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에서 강일출 할머니가 한·일 외교장관이 회담을 열어 위안부 문제를 극적으로 타결지었다는 뉴스 속보를 지켜본 뒤 발언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
김청중·이우승·염유섭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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