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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연예대상, '미친 존재감' 확인시킨 정형돈의 부재

입력 : 2015-12-30 10:33:34 수정 : 2015-12-30 17: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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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감하는 연말 시상식에서 정형돈의 부재가 크게 와닿았다. 정형돈이 빠진 '연예대상'은 2개월의 공백에도 잊혀지지 않는 그의 '미친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지난 29일 방송된 '2015 MBC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무한도전' 팀은 수상 소감을 통해 정형돈을 언급했다. 

공로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정)형돈이가 함께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내년엔 함께 뛰고 땀 흘리면 좋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하하는 최우수상을 받은 뒤 "'무한도전'은 나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라며 "우리 멤버들과 같이 있으면 너무 든든하고 감사하다. 지금 마음의 병을 앓아 쉬고 계시는 정형돈과 두 멤버, 힘내자"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형돈이 형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다. 더 이상 뽑을 수가 없다"며 정형돈의 복귀를 빌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무한도전'은 이날 3년 연속 최고 예능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며 그 의미를 빛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정형돈과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수상 소감으로 대신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정형돈과 MC 호흡을 맞춘 김성주는 이날 뮤직토크쇼 부문 최우수상 수상소감을 통해 정형돈을 입에 올렸다. 그는 "이상하게 나와 호흡하는 파트너들은 공황장애가 있다. 이경규, 김구라, 정형돈, 내 아내까지"라고 운을 뗀 뒤 "예능인들은 쉽게 돈 버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약을 먹어가며 즐겁게 해드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예능인의 고충을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열린 '2015 KBS연예대상'에서도 정형돈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수상소감이 이어졌다.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 정형돈과 함께 출연한 예능인들은 수상소감으로 정형돈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이날 정형돈의 불참으로 핫이슈 예능인상을 대리수상한 이훈은 "아마 형돈이가 지금 방송을 보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고, 강호동은 "형돈아 사랑한다"라고 정형돈을 응원했다.  

이재윤도 쇼오락 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으며 "형돈이 형 고맙다. 건강해져서 다시 돌아와 웃음을 줬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정형돈은 지난 11월 불안장애로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공백기를 갖고 있다. 특유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대체불가 캐릭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정형돈의 빈자리는 연말 예능인의 잔칫날에서 더욱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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