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은 3일 방송에서 역대 7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방송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영화는 왕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되는 천민이 진정한 왕이 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와 예상치 못한 재미를 보여준다. 하선이 생전 처음 접하는 왕의 법도를 익혀가는 과정은 의외의 웃음과 재미로 가득하다. 하지만 허균이 지시하는 대로 왕의 대역에 충실하던 하선이 진정한 왕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자신의 안위와 왕권만을 염려하는 왕 광해와 달리 정치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사람과 백성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는 잘 아는 하선의 모습은 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영화는 역대 7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1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영화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은 ‘행복한 장의사’ ‘태양은 없다’ 등의 영화에서 조감독을 했고, ‘마파도’는 장편 데뷔작이자 흥행작이다. 2006년 설경구, 송윤아 주연의 ‘사랑을 놓치다’로 섬세하고 잔잔한 로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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