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셸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첼시의 사령탑에 선임된 히딩크 감독은 벤치를 지킨 세 경기에서 1승2무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조제 모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선임된 당일 선덜랜드와 경기는 관중석에서 지켜본 히딩크 감독은 이후 왓퍼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달아 비긴 뒤 이날 첫 승을 거뒀다.
히딩크 감독이 팀을 맡았을 당시 강등권인 18위와 승점이 불과 1점 차이였던 첼시는 이날 승리로 6승5무9패를 기록, 순위를 14위로 끌어올리며 강등권과 격차도 승점 6으로 벌렸다.
첼시는 전반 29분 오스카르의 선제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후반 15분 윌리안, 후반 21분 디에고 코스타의 연속 골로 세 골 차 완승을 마무리했다.
오스카르와 코스타는 나란히 1골, 1도움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28)은 이번 시즌 처음 선발로 나와 후반 35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30분 이청용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 공이 반대편 골대 대각선 위로 살짝 빗나가는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그러나 크리스털 팰리스는 최근 세 경기 연속 무득점의 골 가뭄 속에 2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9일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이청용이 터뜨린 결승골이 크리스털 팰리스의 마지막 득점 기록이다.
9승4무7패가 된 크리스털 팰리스는 7위에 머물렀다.
이날 이겼더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5위까지 오를 수 있었으나 상위권 도약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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