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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질'로 선수생명 끝난 사재혁, 자격정지 10년

입력 : 2016-01-04 16:59:17 수정 : 2016-01-04 17: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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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렸던 2008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이 주먹을 잘못 휘두르는 바람에 선수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4일 역도연맹은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서 선수위원회를 열고 후배를 폭행한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자격정지 10년은 사재혁에게 선수생활 끝을 의미하며 사실상 역도계에서도 퇴출됐다.

사재혁은 지난달 31일 밤 춘천의 한 술집에서 후배인 황우만(21)을 폭행,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혔다. 

당시 사재혁은 지난해 2월 태릉선수촌에서 황우만의 뺨을 때린 일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또 다시 황우만을 폭행했다.

사재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역도 77㎏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역도를 간판스타.

2012런던올림픽 경기도중 팔꿈치 탈구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입상에 실패했다.

사재혁은 85㎏급으로 체급을 올려 재기를 꿈꿔왔다. 

황우만은 2014년 세계청소년역도선수권대회 종합 2위를 차지한 유망주로 장래가 기대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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