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인터넷 가입 100만 돌파…출시 1년2개월 만에

KT는 ‘올레 기가 인터넷’ 가입회선이 출시 1년2개월 만에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기가 인터넷은 최고 속도 1Gbps의 유선 인터넷 서비스로 KT가 2014년 10월20일 전국에서 처음 상용화했다.

KT에 따르면 기가 인터넷 가입은 지난 1년2개월 동안 월평균 7만건, 일평균 2300건 늘었다. 이는 광케이블을 기반으로 한 기존 초고속 인터넷에 비해 2배 빠른 보급 속도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왼쪽)이 4일 서울 종로구 올레스퀘어에서 올레 기가 인터넷 100만회선 가입자인 김일수씨에게 TV와 여행상품권 등 사은품을 전달하고 있다.
KT 제공

KT 관계자는 “기가 인터넷 출시 당시 5년 동안 300만건의 가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재 모집 속도를 앞으로도 유지한다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고속 인터넷은 가정이나 사무실 단위로 가입하는 만큼 가구당 구성원 2.61명을 단순 대입하면 260만명이 넘는 고객이 KT의 기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전국의 모든 주거지역에서 기가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구축해 연말까지 220만회선 달성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2014∼2017년 기가 인터넷 관련 설비 등에 4조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9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3만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T는 나아가 기가 인터넷 보급을 계기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가 번창해 관련 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을 전부 기가급으로 전환하면 관련 산업이 20 추가 성장할 것이라는 게 KT 측 계산이다.

황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