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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라면·맥주 등 '식탁물가' 상승 현실화되나?

입력 : 2016-01-05 13:00:00 수정 : 2016-01-05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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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국민간식’ 라면, 서민들의 타는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맥주 등 이른바 ‘식탁물가 상승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그동안 경제불황을 이유로 보류됐던 물가 인상 움직임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 인상 이후 아직까지 가격 인상을 못하고 있는 맥주값이 올 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맥아·홉 등 맥주 주원료 국제 시세가 매년 오르고 있는 데다 지난해 7월 할당관세 혜택 폐지로 30%에 달하는 기본관세율을 적용받아야 하는 등 가격 인상요인이 충분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

◆맥주 가격인상 기정사실화…여론 눈치만 보고 있어

여기에 이달 21일 환경부가 공병 보증금 등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업계는 가격 인상은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맥주가격은 벌써 3년째 동결이다. 2014년부터 지속된 맥주 3사간의 경쟁으로 산업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면서 "가격 인상과 경쟁 완화 지속을 가정하면 올해 맥주도 의미 있는 이익 기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짜장·짬뽕 등 ‘프리미엄 라면’ 출시…사실상 평균 가격 올렸다

맥주에 이어 대표 서민품목인 라면도 가격인상이 예상된다. 소맥의 가격 상승세가 다른 어떠한 곡물보다 가파르다. 원화약세 또한 지속되고 있다. 특히 라면은 2011년 이후 제품 가격 인상이 단 한차례도 없었다.

물론 업계는 가격인상설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가격을 올렸다는 주장이다. ‘고가 전략’을 통해 이미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주요 라면 4사가 선보인 제품의 가격은 모두 1500원을 넘는다. 기존 제품이 70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비싼 셈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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