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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은 언제나 그 자리에"…日대사관앞 24주년 수요집회

입력 : 2016-01-06 10:35:53 수정 : 2016-01-06 10: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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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자체장 32명 "한일 위안부 협상은 무효" 재협상 촉구 일본군 '위안부' 전쟁범죄에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 하라며 진행해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수요집회가 6일 24주년을 맞았다.

횟수로 1천212회가 되는 이날 수요집회는 정부가 지난달 말 타결한 한일 위안부 협상 폐기와 '평화의 소녀상' 이전에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정대협은 이날 낮 12시 서울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이 담보된, 올바른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평화의 소녀상을 절대로 옮길 수 없다는 뜻을 재차 천명할 계획이다.

정대협은 다른 22개 단체와 함께 구성한 '평화비(평화의 소녀상) 전국연대' 명의로 이날 미리 배포한 특별선언을 통해 "평화비는 시민의 바람과 의지가 담긴 공공의 재산이며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평화운동의 상징물"이라며 "평화비(소녀상)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대협은 또 수요집회를 각 지역에서 연대해 한 주씩 릴레이로 개최하는 한편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1억인 거리서명, 할머니와 손잡기 재단설립 모금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 평화비 건립 현황 자료집을 제작하고 이를 다양한 외국어로 번역 출판해 해외에 소녀상의 의미를 전달·홍보하고 나아가 세계 각지에 평화비 건립을 확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 32명도 이날 수요집회에서 한일 위안부 협상이 무효라는 공동선언을 발표한다.

선언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서울지역 15개 지자체장과 박우섭 남구청장 등 인천지역 2개 지자체장, 채인석 화성시장 등 경기지역 15개 지자체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배제한 이번 합의는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고 핵심 조건인 '일본 내각이 승인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 빠져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관련한 모든 협상을 원점에서 전면 재협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수요집회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 집회로 개최된다. 전국 집회는 부산과 광주, 대구, 울산, 수원 등 서울 이외 14개 도시의 소녀상 또는 도심에서 지역 여성·시민사회단체가 주관으로 열린다.

해외에서도 일본 도쿄의 총리관저 앞과 외무성 앞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1개국 25개 도시에서 집회와 1인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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