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정부 및 관계기관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관계기관 합동 점검대책팀을 구성해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고 제반 리스크에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점검해 필요 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 이후 주식·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가 회복됐다"며 "조선중앙TV의 확인 보도가 나온 이후에도 안정을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미사일 발사, 핵보유 선언 등 북한 관련 이슈가 발생했을 때 영향은 일시적·제한적이었다"며 "이번에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오후 긴급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북한 인공지진 발생 보도 직전인 오전 10시 45분 1927에서 오전 11시 45분 1912까지 떨어졌다가 1925.43으로 반등한 채 장을 마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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