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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번호판 영치되자 프린터로 출력해 달고다닌 50대 검거

입력 : 2016-01-10 10:50:50 수정 : 2016-01-10 10: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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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이 영치되자 코팅지로 ‘수제 번호판’을 만든 50대가 검거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0일 차량 번호판을 위조해 달고 다닌 혐의(공기호위조 등)로 김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주정차 위반, 지방세 체납 등으로 지난해 9월 강동구청에 자신의 차량 번호판이 영치되자 뒷번호판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출력한 뒤 차량 앞에 붙이고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사진을 문방구에서 대형인쇄한 뒤 코팅지를 구입해 집에서 다리미로 열을 가해 가짜 번호판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주차된 김씨의 차량에 붙은 코팅지 번호판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김씨는 자진출석해 번호판 위조 사진을 인정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데 자녀가 아파 병원에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번호판을 위조해 붙이고 딱 한 번 운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통은 철판을 구해 번호판을 찍어내거나 페인트칠을 하는 방식으로 번호판이 위조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방식의 위조는 특이하지만 너무나 허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중·정지혜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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