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26)가 자신의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깬 '만 11세 유망주' 유영(문원초)에게 기본기 단련과 함께 부상을 조심하라는 당부를 남겼다.
김연아는 10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시상식에 참가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김연아는 시상식에 앞서 피겨 유망주 후원 차원에서 '김연아와 함께하는 KB금융 피겨 꿈나무 장학금' 행사를 통해 5천만원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전달했다.
행사를 마친 김연아는 취재진과 만나 "작년 대회도 지켜봤는데 어린 선수들이 더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여자 싱글에서 초등학생들이 언니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휩쓸었다. 언니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는 유영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달성하는 등 '초등학생 열풍'이 불었다.
김연아는 유영에 대해 "작년부터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다"며 "제가 초등학교 때보다 더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연아 역시 현역 시절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던 터라 어린 후배들에게 '부상 조심'을 강조한 것이다.
김연아는 특히 유영에게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기본기를 더 충실히 다져야 한다"며 "더 열심히 연습하고 건강을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