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같은 분석 기반은 국민의당에 대한 참여 인사다. 안철수 의원이 2년여 전 '새정치'를 기조로 정치권에 첫 발을 내딛 시절과 특별한 차이가 없다.
실제 국민의당 창준위가 지난 10일 공개한 발기인 명단 1978명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인사는 불과 50여명 남짓이다.
대전은 전국 자치단체장 가운데 두 번째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한현택 동구청장을 비롯해 대전내일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김형태 변호사, 김창수 전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 더불어민주당내 총선 공천이 어려운 사람들로 분류된다.
대전은 안 의원이 특별한 애착을 드러내고 있는 지역이다. KAIST 교수를 지내면서 대전에 거주한 적도 있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시각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는 점도 누차 강조해 왔다.
안 의원은 또 대전의 명예시민이다. 실제 지난 연말 신당 창당 구상을 밝힌 뒤 처음으로 찾은 지방 일정이 대전이었다.
탈당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22일 지방순회를 돌면서 대전을 찾은 그는 "만 2년전에 새정치추진위원회에서 처음으로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직후 처음 방문한 곳이 바로 이 곳이고, 2년뒤에 다시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뒤 가장 먼저 방문한 곳도 바로 이 곳"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기자회견장에서 지지자들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충남도의 상황은 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도는 조규선 전 서산시장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지역내 파급력이 떨어진다는 풀이가 우세하다.
정재택 전 충남교통연수원장, 남상균 전 충남도당사무처장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세 확산을 위해선 인재영입에 공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지방의원을 비롯한 다양한 직군에서 정당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소위 '네임밸류'를 논할만한 인사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총선과 관련해 대전에서 신당의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인데 지역의 여야 모두 같은 시각인 것 같다"면서 "다만 서울과 수도권의 판세변화와 권선택 대전시장의 선거법 재판결과에 따라 판세는 요동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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