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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변동성 장세…헬스-내수주 반등 가능성

입력 : 2016-01-11 16:26:20 수정 : 2016-01-11 16: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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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급락 가능성 안커…보수적 전략 주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스피가 대내외적 악재의 영향으로 1900선마저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는 등 연초부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기에는 일정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이같은 상황에서 헬스주와 내수주 등을 중심으로 제한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78포인트(1.19%) 하락한 1894.84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약세로 출발한 이래 낙폭을 키우며 오전 9시 30분 1900선 아래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이후 반등에 나선 코스피는 1900선을 회복했지만 오후 2시 20분이 넘으며 다시 낙폭을 키웠고 결국 1900선을 사수하지 못한 채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53억원과 872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한 달 새 최대규모인 4178억원을 팔아치우며 증시 낙폭 확대를 부채질했다.

코스피가 2016년 새해 이후 지속적으로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며 결국 1900선마저 붕괴된 채 장을 마감한 이유로는 우선 중국 증시의 기록적인 급락이 꼽히고 있다.

중국 증시는 올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서킷브레이커 규정을 도입했지만 첫 개장일부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나흘 뒤 이를 폐지시킬 정도로 극한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급락세는 글로벌 증시 전체에 악재가 됐다. 한국도 이에 벗어나지 못해 최근 거래일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연말 대비 100포인트 이상 밀렸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연초 중국 증시의 대대적 폭락의 이유로 경기활성화를 위해 전격 시행한 위안화 절하 부담과 차이신 중국 제조업 지수의 부진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미국 달러의 강세와 미국의 ISM제조업 지수의 부진도 글로벌 투자심리 경색으로 이어지며 한국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의 기대치에 못 미친 4분기 실적과 아이폰의 감산 결정도 악영향을 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6조1000억원으로 업계의 예상치를 하회했고 이는 한국 기업 실적 전반에 대한 우려감으로 연결돼 역시 시장에 악재가 됐다.

미국의 애플사가 1분기 아이폰6와 6플러스의 생산량을 30% 가량 줄이기로 한 것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기대감 저하로 이어져 국내 증시에도 부담요소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연초 장세가 부진하지만 국내 증시가 현재 수준 이상으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경기 불확실성 요인의 변동에 유의하면서 내수주, 헬스케어, 중국 관련주에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준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89배 수준으로 청산가치를 하회하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적을 것이라면서 보수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증시에서는 구조적 성장국면에 접어든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유리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내수주는 지난해 7월 이후 견조한 이익 개선세를 보여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수출주와는 차별적 성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도 미국의 소비심리는 여전히 강하고 중국도 과거와 같은 버블 수준은 아니라면서 코스피가 1900선에서 지지세를 보이면 다른 업권 대비 상대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는 헬스케어와 중국 내수 소비 관련주의 투자매력이 상승할 것으로 봤다.

한편 현재 증시에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는 불안 요소들이 해소되더라도 증시의 상승 동력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경기의 부진과 중국의 성장률 감소, 유가 하락 등 장기적인 글로벌 매크로 악재들이 한국 증시에 상승 반전을 억누르고 있다"면서 향후 증시는 대형 수출주의 단기 강세 이후 건강·화장품·엔터 등 수출주 중심의 중장기 회복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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