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첫발을 내디디며 새 희망으로 가득 차야 할 1월이지만, 의외로 1월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해외 매체 메트로 영국판이 12일(현지 시간) 1월이 최악인 11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1. 추운 날씨
1월의 추운 날씨는 사람을 움츠러들게 한다. 매번 일기예보에선 '올겨울 들어 제일 추운 날씨'라고 말한다.
2. 다이어트 결심
많은 사람이 새해부터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하지만 술자리와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엔 다이어트가 더 고달프다. 12월 내내 송년회로 찌운 살을 1월부터 갑자기 빼려니 적응이 안 되어 우울하다.
3. 디톡스 다이어트
심지어 디톡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상황은 더 좋지 못하다. 술 때문에 몸에 쌓인 독소를 빼내겠다며 과일과 채소만 갈아 만든 주스와 녹차 등만 마셔야 한다. 자칫 식탐에 눈이 멀어 기름진 음식을 먹기라도 하면, 시작부터 실패했다는 자괴감에 휩싸인다.
4. 헬스장 등록
건강한 몸을 만들겠다며 많은 사람이 1월부터 헬스장에 등록한다. 하지만 날씨는 너무 춥고, 일은 많아 몇 번 가지 못한다. 자책감에 더불어 돈까지 날리는 셈이다.
5. 실패한 느낌
사실 큰 변화를 꾀하기에 1월은 썩 좋지 않은 시기다. 연말을 보내느라 지쳤고, 허겁지겁 시간이 지나 동기 부여도 크지 않다. 특히 주위 사람에게 ‘새해부터 담배를(또는 술을) 끊겠다!’, ‘운동하며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선언해놓았다면, 몇 번의 실패가 자신을 낙오자처럼 느끼게 한다.
6. 새 학기의 시작
아이들은 겨울방학 내내 늦잠에 익숙해져 있다. 새 학기가 시작하는 1월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한 사투를 벌여야 한다. 매일 아침 울며 떼쓰는 아이들을 달래는 것은 중노동이다.
7. 피로
연말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버렸다. 사람들을 만나고, 바깥 활동 등을 하는 것이 너무 귀찮아진다. 그런데 새해 계획을 너무 거창하게 세워놓아 할 게 너무 많다.
8. 재미없는 SNS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보통 1월에 가장 재미없다. 뉴스피드엔 다이어트 팁이나, 건강하게 사는 것과 관련된 글만 넘쳐난다. 친구들의 상태도 ‘다이어트 중’, ‘운동 중’, ‘금주 중’으로 바뀐다.
9. 자금 부족
연말에 너무 많은 돈을 썼다. 1월부터 저축 계획을 세워 예산을 줄였다면 더 돈이 없을 것이다.
10. 크리스마스 시즌 종료
12월, 조금 이르게는 11월 중반부터 거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찬다. 형형색색 불빛과 흥겨운 캐럴, 선물을 주고받는 분위기 등은 사람을 들뜨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의 유통기한은 딱 12월까지다. 1월이 오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새해의 경건함 속에 식어버리고 만다.
11. 지루한 업무 처리
연말정산도 등 세금 관련 업무, 새해맞이 대청소 등 귀찮은 일이 산적해 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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