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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감자 많이 먹으면 임신성 당뇨 위험↑"

입력 : 2016-01-13 11:00:16 수정 : 2016-01-13 11: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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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에 감자를 자주 먹으면 임신성 당뇨가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의 장추이린(Cuilin Zhang) 박사는 임신 전에 감자를 너무 자주 먹으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최대 5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여성간호사 건강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약 1만 6천 명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먹는 음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10년 동안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장 박사는 말했다.

임신 전에 매주 2~4컵의 감자를 먹는 여성은 임신성 당뇨 위험이 27%, 일주일에 5컵 이상 먹으면 5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 섭취량이 많을수록 임신성 당뇨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매주 감자 먹는 횟수를 2번 줄이고 이를 다른 채소나 통곡류로 대체하면 임신성 당뇨 위험을 9~12% 줄일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사기간에 참가자 중 약 900명이 임신성 당뇨가 발생했다.

감자는 채소의 일종이지만 모든 채소가 다 건강에 이로운 것은 아니라고 장 박사는 강조했다.

특히 감자는 체내에서 쉽게 분해돼 혈류로 흡수되는 단순 탄수화물 함량이 많다고 그는 지적했다.

감자는 또 혈당지수(glycemic index)가 높은 식품으로 먹은 후 급속하게 혈당을 올린다.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 저항이 커지고 2형(성인)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 또는 출산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특히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20~50%가 5년 안에 당뇨병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1월12일자)에 게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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