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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말레이항공(MH370) 조사팀 뜻밖의 19세기 선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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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1-14 11:36:53 수정 : 2016-01-14 11: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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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감쪽같이 사라진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을 찾기 위해 조직된 수색팀이 최근 인도양 심해에서 뜻밖에 좌초 선박(사진)을 발견했다.

13일(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MH370 수색팀은 이달 초 인도양 남쪽에서 이상 물체 신호가 잡혀 무인 잠수함을 보낸 결과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보존된 선박을 발견했다. 호주 서양사 박물관 소속 전문가들은 해저 3700m에 가라앉은 이 선박이 19세기에 사용된 금속 재질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색팀은 지난해에도 항공기 잔해로 추정된 물체를 조사하다 좌초된 선박의 잔해를 발견하기도 했다. 선박 잔해 외에도 수색팀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해저 화산을 발견하는 등 지질학적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말레이시아 항공기 잔해 수색은 지난해 7월 MH370편의 날개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아프리카 동부 레위니옹섬에서 발견한 이래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 영토에 필적하는 12만평방km에 달하는 해양을 조사해야 하는데다 기상 상황, 산으로 둘러싸인 해저 지형 등이 수색에 방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색이 길어짐에 따라 조사 비용도 솟구쳐 수색팀은 이번에 발견한 좌초 선박에 대한 조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14년 3월 MH370편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지만 교신 없이 사라져 의문이 증폭됐다. 승객 227명 등 239명이 실종 상태인 전대미문의 이 항공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국적 수색팀이 발족됐다. 조사 활동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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