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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쉬운 수능’으로 최상위권 경쟁 치열… ‘그물망식 공부’를

입력 : 2016-01-17 21:58:38 수정 : 2016-01-17 21: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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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대입정책… 중학생 학습방향은?
방학 기간 중학생들은 빡빡한 내신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변화하는 대입정책은 고등학생들뿐 아니라 중학생들 역시 장기적으로 공부 방향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새롭게 도입될 정책에 따라 그에 맞는 대입 준비 관점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공부법, 사고틀을 중학생 때부터 익혀야 한다. 쉬운 대학수학능력시험 기조에서는 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중학교 때부터 그물망 공부습관 들이기, 절대평가 영어 중학교 때 수능까지 바라보는 기본기 다지기, 고등학교에서 수학 집중하기 등은 학습 방향에 필수적인 조언들이다. 인터넷강의전문사이트 수박씨닷컴의 임승진 입시전략 연구원은 “2017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필수가 되는 한국사는 중학교 때 큰 틀을 잡고 고등학교에서 세부사항 학습 방향을 잡아야 하며,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만큼 중학교 때부터 문·이과 편식과 특정 과목의 이른 포기는 절대 금물”이라고 말했다.


◆쉬운 수능기조로 최상위 경쟁 치열

정부 방침에 따라 매년 수능에서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2015학년도 수능이 예외적으로 너무 쉽게 출제된 것을 제외하고는 2016학년도 수능은 이전 경향과 유사하게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쉬운 수능 기조에 따라 영역별 최상위권 수험생 간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전망이다.

쉬운 수능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중학생 때부터 하나의 실수도 없는 촘촘한 ‘그물망 공부’를 한 학생이 큰 효과를 본다. 평범한 개념 하나, 쉬운 문제 하나 놓치지 않는 꼼꼼한 학습훈련을 해야 최상위권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더불어 수능이 쉬워지더라도, 수험생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난도 문항은 여전히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난도 문항을 맞춰야만 수능에서 고득점이 가능하다. 이 역시 중학교부터 주요 교과의 기본 개념을 탄탄하게 학습하고, 심화 학습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는 장기적으로 대입에 첫발을 떼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물망식 공부로 기초실력을 단단하게 다져나가고 심화학습도 빠짐없이 해나가야 변화하는 대학 입시 정책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고, 또한 수능시대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유리하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열린 한 대학입시 설명회에 학생과 학부모 등이 몰려 대학입시 정책 사항을 경청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

현 예비 고2 학생부터 수능 영어영역에 대한 평가가 기존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 상대평가로 치른 평년, 특히 쉬웠던 2015학년도 수능과 비교 분석하면 같은 난이도 출제를 전제로 절대평가 도입 뒤 서울권 4년제 대학의 모집인원(7만9000여 명)보다 최대 1만여 명이 많은 수험생이 1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 시행으로 영어영역에 대한 변별력은 기존보다 낮아질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또한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수학과목의 급격히 늘어난 학습분량과 높아진 난이도를 감당하려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따라서 중학교 때 수능 영어에 대비한 기본기를 완성한다면, 전반적인 공부계획이 더 수월해진다. 고등학교에서 수학에 집중할 학습 기회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영어 상위권 실력자라면 중학교 때 수능까지 대비할 영어 실력을 만들고, 고등학교부터는 기출문제 풀이에 들어가는 게 좋다. 중하위권 영어 실력이라면, 수능 영어 1등급이 상위권 학생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1등급을 목표로 설정하고, 기초를 다져나가야 한다.

중학교 때 문법과 어휘 공부만 탄탄히 해도 고등학교 진학 후 수능에서 영어를 전략 과목으로 만들 수 있다.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영어실력을 다져 나간다면, 영어영역에서 어렵지 않게 목표 등급을 받을 수 있다.

◆한국사, 수능 필수 지정 대비

현재 예비 고교 3학년이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부터 처음으로 한국사 과목이 수능 필수영역으로 지정된다. 9등급의 절대평가 방식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부담이 최소화할 것이라고 정부는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없던 과목이 필수로 추가되는 만큼, 전보다는 부담이 생긴다. 특히 이과 지망 학생들은 사회탐구 영역 공부에 대한 부담이 더 커서 절대평가로 쉽게 출제하더라도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모두 공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또한 수능 한국사의 변별력이 낮더라도 주요대학에서는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한국사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돼 학습에 대한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

한국사는 과목 특성상 학습범위가 넓어 단시간에 공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고등학교 진학 후 대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때 한국사의 전체적인 틀을 확실히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미리 한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있으면 고등학생이 된 뒤 사건별 상황에 대한 세부학습이 훨씬 수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한국사 준비가 가능한 이유는 중학교 한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간 내용 체계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내용은 중학교 내용을 전적으로 기반으로 하는 심화편인 셈이다. 중학교 때 한국사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하나 더 늘어난 수능 과목의 부담도 충분히 덜어낼 수 있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시행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은 고등학교 진학 후 문과 또는 이과를 별도로 나누지 않는 큰 변화다. 현재 예비 중 1, 2학년부터는 국어와 영어, 수학은 물론이고 수능에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와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을 고르게 학습해야 한다. 이전에는 유리한 과목을 선택할 폭이 컸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다. 지금처럼 문·이과 계열 선택에 따라 사회탐구 영역에만 집중하거나 과학탐구 영역만을 공부해서는 수능 시험에 제대로 대비할 수 없다.

통합형 교육과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입 준비의 시작인 중학교부터 탄탄한 실력과 사고력을 키워 나간다는 자세로 학습해야 한다. 중학교 때부터 주요 교과 심화학습까지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녹록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고등학교 진학 후 부담을 줄이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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