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트랙' 주연 애드리언 브로디와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들의 극장가 대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애드리언 브로디가 출연한 '백트랙'은 피터에게 유령이 환자로 찾아오면서 1987년 열차사고의 충격적인 기억과 마주하게 되는 추리 공포영화다.
영화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에서 실존 인물을 연기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사상 여전히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남아있는 애드리언 브로디가 주연을 맡아 신뢰감을 준다.
애드리언 브로디는 특유의 슬픈 눈과 그늘진 얼굴과 함께 딸을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정신과 의사 피터로 완벽하게 분했다. 애드리언 브로디는 자신의 기억이 왜곡된 것임을 깨닫고 이를 역으로 추리해간다.
이후 사건의 진실을 알고 충격을 마주하게 됐을 때 그는 공포로 싸인 전율을 온 몸으로 표현하며 명품 연기를 펼쳤다.
영화의 언론시사회 이후 매체들은 “‘식스센스’와 ‘컨저링’ 뺨치는 웰메이드 추리 공포”(스포츠월드), “서스펜스의 결정판. 새로운 추리공포물의 포문을 열다”(헤럴드경제), “최근 극장가에서 찾기 힘들었던 ‘히든트랙’을 제시한다”(뉴데일리),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추리 공포물”(연합뉴스)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애드리언의 '백트랙'에 맞서는 작품들 또한 눈길을 끈다. 지난 해 스티븐 호킹 박사를 완벽히 연기해내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바 있는 에디 레드메인이 이번에는 영화 '대니쉬 걸'로 새롭게 변신을 예고했다. 자신을 여자라고 믿었던 덴마크의 화가 릴리 엘베의 일생을 담은 실화에서 에디 레드메인은 릴리 엘베 역을 맡아 또 한번 실존 인물을 연기할 예정.
제니퍼 로렌스의 돌격도 흥미롭다. 아카데미 역사상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그는 최근 개봉을 앞둔 영화 '조이'에서 실존 인물이자 주인공인 조이 망가노로 분했다. 앞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아메리칸 허슬'로 호흡을 맞춘 데이빗 O. 러셀 감독과의 차기작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애드리언 브로디 주연으로 재미를 보장 받고 있는 '백트랙'은 오는 21일 개봉 예정.
이슈팀 기자 ent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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