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경영진 글로벌 경영 나섰다

SK그룹 경영진이 새해를 맞아 해외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사업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잇따라 유럽, 북미, 중국 등 3개 대륙 방문길에 나서고 있다.

최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임형규 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는 참석한다.

지난해 말 CEO 세미나와 올 초 신년회에서 패기를 앞세운 파괴적 혁신을 강조했던 SK그룹 경영진은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제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등 주력 사업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SK 경영진은 지난해 말 파리에서 폐막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이후 새롭게 전개될 신기후체제에 맞춰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포럼 기간 중 다양한 신에너지 세션에 적극 참석할 계획이다.

앞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ICT 관계사 사장들은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6’에 참석했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지난 17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매유통 전시회인 ‘NRF(National Retail Federation) 2016’에 첫 참석, 2014년 인수한 현지법인 숍킥(Shopkick)의 사업실적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중국 렌터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11일 중국을 찾았고, 김준 SK에너지 사장은 오는 21~22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아스팔트 사업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한다.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3주 일정으로 싱가포르의 현지법인 사무소 머물면서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원유 도입 물량과 시점을 최적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짠다.

엄형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