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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와 ICT 융합, 글로벌시장 새 트렌드 선점

입력 : 2016-01-19 19:45:56 수정 : 2016-01-19 19: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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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VR 콘텐츠 활성화 주력 삼성전자 ‘기어VR’의 보급속도가 빨라지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우선 이를 통해 즐길 수 있는 풍부한 가상현실(VR) 콘텐츠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정부가 콘텐츠를 중심으로 VR산업에서 새 먹거리를 찾아내고자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실현을 위한 업무계획’에서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번 업무계획은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VR 서비스, VR 테마파크 설립 등의 콘텐츠 활성화 방안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먼저 연내 5G 서비스 실증을 위해 이동통신사와 함께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 서울 광화문 등에 시범망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VR 서비스를 실증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VR 기술을 활용해 동계스포츠 게임을 선보이고,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양방향 인터랙션 방식의 체험을 제공하는 식이다. 

삼성전자의 ‘기어VR’를 통해 현장감과 몰입감을 강화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주파수 할당과 기술규격 제정 등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하고, 단말 칩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재정적인 지원방안도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VR에 기반을 둔 게임과 문화 콘텐츠 제작, 테스트 공간 확보, 중소 창업업체 입주공간 제공 등에 올해 모두 190억원 예산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VR 등의 콘텐츠 제작에만 42억원을 배정했다.

정부가 한류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할 목적으로 추진 중인 플래그십 프로젝트에도 VR가 앞장선다. 올해 사업으로는 한류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융합에 따른 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VR 게임 및 체험, VR 테마파크 등이 추진된다.

미래부 측은 “이번 CES를 통해 많이 알려진 VR는 아직 시장 초기단계이나 우리의 우수한 게임 개발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게임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뽀로로’나 ‘라바’, K팝 등과 같은 한류 콘텐츠와 우리 ICT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VR 테마파크는 중국 등 세계시장에서 새 트렌드를 선점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정부는 더불어 서울 마포구 상암동을 VR를 비롯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의 생산·수출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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