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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생산자물가지수 최대폭 하락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락이 원인
지난해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99.06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2010년 4월(98.97) 이후 5년8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전체 평균 생산자물가지수는 100.95로 전년 대비 4.0% 하락했다. 이는 한은이 이 지수를 편제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최대 하락폭이다. 앞서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이 전년 대비 2.1%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진 해였다.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하기 전인 도매물가지수 때까지 거슬러올라가면 1958년(-6.2%) 이후 최대 낙폭이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선행하기 때문에 저물가 기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유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석유, 화학, 금속 제품 등 생산자물가가 많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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