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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일상 톡톡] 나가거든 흙으로? "이젠 옛말"

입력 : 2016-01-22 05:00:00 수정 : 2016-01-21 10: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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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5명 중 4명 화장…전국 화장률 79.2%, 전년 대비 2.3%↑
우리나라의 화장(火葬) 비율은 약 80%입니다. 이는 20여년 전보다 약 4배 높아진 것인데요. 유교 문화가 강한 전통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변화상입니다. 가족 해체 등으로 인해 화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부분의 국민이 한 움큼 재로 바뀌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된 세상입니다.

전국 화장률이 7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년 전인 1994년도 화장률 20.5%에 비해 약 4배 증가했으며, 2013년 화장률 76.9% 보다 2.3%p 높아진 것이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화장률은 1994년 20.5%에서 ▲2004년 49.2% ▲2010년 67.5% ▲2014년 79.2% 등 매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죽어서 흙으로 돌아간다고?"

성별 화장률은 남성 80.7%, 여성 77.4%로 남성 사망자 5명 중 4명이 화장을 했으며 여성에 비해 3.3%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의 경우 99.3%를 화장하는 등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3.9%였지만,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75.4%로 나타났다.

시·도별 화장률에서는 부산의 화장률이 90.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89.4% ▲울산 86.6% ▲경남 86.0% 등 8개 시·도(부산·인천·울산·경남·서울·경기·대전·대구)가 전국 평균보다 높게 화장했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충남 62.6% ▲제주 63.5% ▲전남 65.2% ▲충북 65.7%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5.8%였지만 비수도권은 74.8%로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이 비수도권에 비해 11.0%p 높았다.

◆전국적인 화장률 더 높아질 듯…장례 비용도 더 저렴

서울과 부산 등 8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은 85.2%였지만, 그 외 지역은 75.2%로 특별·광역시에 비해 10.0%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30개 시·군·구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남 통영시로 화장률이 95.2%였고, 경기 안산시 94.5%, 경남 남해군 94.3% 등의 순으로 화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연도별 화장률 통계.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이에 반해 ▲전남 곡성군 화장률 34.0% ▲전북 장수군 36.4% ▲경북 예천군 39.4% ▲전남 장흥군 41.4% 등의 화장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05년에 화장률이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 연평균 약 3%p씩 화장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곧 화장률이 선진국 수준인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장에 비해 쉽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관리, 간편한 절차와 저렴한 비용 등으로 화장률이 더 증가할 것을 대비해 화장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경기 일부 지역 화장시설 부족

화장을 희망하는 이유는 ▲관리 용이 40.6% ▲깨끗‧위생 36.2% ▲절차 간편 13.6% ▲저비용 2.6%의 순이었다. 2014년 기준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55개소이고, 화장로는 316개가 공급되어 있다.

연간 최대 화장능력은 28만1880건(1일 평균 772건)이며, 사망자(26만7692명) 중 화장한 사망자(21만2083명·1일 평균 581명)를 감안할 때 국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다.

다만 서울·경기 등 화장시설이 부족한 일부 지역의 주민이 화장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고, 비싼 관외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많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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