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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면서도 편리 ‘스마트 경영’, 제2의 도약 꿈꾼다

입력 : 2016-01-22 02:00:00 수정 : 2016-01-21 2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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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도시철도 거듭나는 부산교통공사 지난해 개통 30주년을 맞은 부산도시철도는 스마트 경영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선언,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선진 도시철도로 거듭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특히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건설과 운영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부산교통공사는 30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도시철도 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이끌고 있다.

개통 30년이 넘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 새로 투입될 새 전동차 전경.
부산교통공사 제공
◆지속적인 도시철도 건설로 지역발전 선도
1985년 7월 19일 노포동에서 범내골까지 1호선 1단계 16.2㎞가 개통되며 시작된 부산도시철도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부산지역 대중교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1985년 개통 당시 1개 호선 17개 역, 전동차 84량, 전체 길이 16.2㎞, 하루 승객 수 9만 8000명에서 2015년 현재 4개 호선 108개 역, 전동차 878량, 총 노선 길이 107.8km, 일일 승객은 90만명을 바라보는 등 약 10배에 가까운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부산도시철도는 신규노선 건설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도시철도 건설 사업은 1개 노선 연장과 2개의 신규 노선 건설로, 1호선 연장 다대구간 건설사업은 1호선 신평차량기지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 7.9km에 정거장 6개소와 회차시설 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9698억원이다. 지난 2009년에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92%이며 올해 말 완공,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착공,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부산도시철도 다대선 내부 터널 모습.
서부산 발전의 원동력이 될 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은 1호선 하단역에서 2호선 사상역까지 6.9㎞에 6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총사업비 5388억원을 들여 오는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과 양산을 도시철도로 연결해 광역경제권 구축을 가속화할 양산선 건설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양산선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을 출발, 사송보금자리주택지구, 양산시청 및 양산종합운동장(2호선 환승)을 거쳐 양산 북정동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사업비 5558억원, 총연장 12.51㎞, 7개소의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교통공사 개통 30주년 기념식 때 박종흠 사장과 서병수 시장 등 관련 기관장들이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사고 ‘제로’로 고객이 안심하는 도시철도 달성


부산교통공사는 경영의 최우선 목표를 ‘안전’으로 정하고 안전에 대한 시민 불신을 극복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안전을 근본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대책인 ‘도시철도 종합안전대책’을 발표했고, 현재 총 121개 사업 중 34건을 완료하는 등 차질 없이 시행하고 있다.

안전대책의 핵심인 1호선 노후 전동차 개량사업을 통해 도입한 지 25년이 넘은 186량을 신차로 교체한다. 우선 1985년도 1차 도입분 40량은 2018년까지 신차로 교체하고, 나머지 186량은 신차 도입 때까지 부분 리모델링을 시행한다. 25년 미만 174량은 신차 수준으로 리모델링해 도시철도 차량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차량 외에도 도시철도 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도시철도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1호선에 세계 최초 철도통합무선망인 LTE(광대역)-R를 도입해 개별·그룹·긴급통화가 가능한 통신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도시철도 모든 역사에는 승강장안전문 설치를 완료해 선로 투신사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올해 정부 추경을 통해 승강장안전문 설치 예산 300억원을 국비로 추가 확보함에 따라 내년도 착공 예정이었던 11개 역사의 승강장안전문 설치 공사를 조기에 단행, 6월까지 부산도시철도 108개 전 역사에 승강장안전문을 완비할 예정이다.

태국 방콕 시장 일행이 지난해 2월 경전철인 부산도시철도 2호선을 방문, 첨단시스템을 가동해보고 있다.
◆해외 도시철도 시장 진출


부산교통공사는 2012년 알제리 알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설계용역을 수주하는 것으로 국내외 도시철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인천국제공항의 셔틀 트레인 운영사업을 땄고 지난해 3월에는 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다국적 컨소시엄에 참여해 페루 리마 도시철도 2호선의 시공감리 용역을 수주, 국내 도시철도기관 최초로 남미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필리핀 도시철도 시장 진출에 성공해 동남아 도시철도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난 7일 필리핀 EDC(종합 엔지리어닝회사) 등 4개사와 조인트벤처를 구성, 경량전철인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MRT 3호선의 유지보수 및 개량사업을 950억원(약 38억 페소)에 수주했다.

필리핀 교통통신부(DOTC)가 발주한 이 사업은 시설물과 차량 등 마닐라 MRT 3호선 노선 전반에 대한 유지보수와 차량 종합검수, 신호시스템 전면 개량 등을 시행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과업기간은 이달부터 2018년까지 3년간이다. 이 사업에서 공사는 차량·토목 및 궤도·건축·전기·신호·통신·기계설비, 열차운영의 8개 분야의 기술자문 및 기술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마닐라시 MRT3 유지보수 및 개량사업 수주에 따라 필리핀에 동남아 도시철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 현재 제안서 기술 심사 중인 LRT2 유지보수용역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도시철도 사업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운영 중인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 사업’에 공사가 신청한 ‘페루 리마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가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 도시철도 시장 개척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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