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장에 정육면체 상자 이미지
“직선 강조한 디자인 채용” 추측
모바일 실적개선 이어질지 주목
LG전자도 같은날 G5 공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이 오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격 공개된다. 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폰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올해도 실적 개선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1일 전 세계 미디어에 초청장을 발송해 갤럭시S7을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 22일 오전 3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CCIB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개막을 하루 앞두고 언팩 행사를 여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전작 갤럭시S6도 작년 MWC 개막 전날 공개했다.
반면 IT전문 트위터리안 에번 블래스는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갤럭시S7의 이미지을 보면 기존 갤럭시S6와 크게 다르지 않아 제품 디자인 변화가 작은 대신 성능 향상에 치중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즉 배터리 성능 향상이나 방수 기능을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제품이 공개되기 전 디자인 및 스펙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며 “에번 블래스가 공개한 이미지가 맞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새 갤럭시S7의 공개 및 출시에도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관련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프리미엄 시장 수요가 높지 않고 중저가폰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에서 매출 103조5500억원, 영업이익 10조1400억원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전년(매출 111조 7600억원, 영업이익 14조5600억원) 대비 각각 7.35%, 30.36% 급감한 수치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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