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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9세 아들 숨지게 한 아버지 긴급체포

입력 : 2016-02-09 09:45:46 수정 : 2016-02-09 09: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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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경남 창녕군의 한 가정집에서 초등학생이 질식사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아들과 함께 자고 있던 아버지를 비속 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설인 8일 오후 3시 45분께 A씨가 창녕군 자신의 집 안방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쓴 채 누워 있는 아들(9·초등학교 3학년) 다리를 베고 자는 것을 명절에 인사를 하러 왔던 사촌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봉지를 뒤집어쓰고 누워 있던 아들이 질식사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자신이 아들에게 봉지를 씌워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숨진 아들을 9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정신질환을 앓는 A 씨는 부인이 집을 나간 뒤 아들과 둘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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