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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탐사 새 역사 쓴 장보고기지

입력 : 2016-02-11 19:37:40 수정 : 2016-02-11 19: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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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년 전 화석·운석 다량 발견
준공 2주년… 연구 지평 넓혀
우리나라의 2번째 남극 상주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가 준공 2주년을 맞아 지질, 운석, 화산 등 남극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남극 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 연안에 위치한 장보고과학기지 전경.
해양수산부 제공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장보고과학기지는 남극대륙 탐사를 위해 빅토리아랜드에 4대 탐사 거점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연구범위를 기지에서 400㎞ 떨어진 지역까지 확장했다. 이런 탐사로 운석 166개, 3억년 전 나무 화석 300㎏ 등 태양계 생성과정과 과거 남극대륙 환경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동식물 화석을 찾아냈다.

또 탐사 과정에서 축적한 지질·운석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탐사정보지도’를 발간했다.

남극대륙 활화산 연구에도 착수했다. 지난해 국내 연구팀이 관측한 멜버른 화산의 가스 분출 활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자 산 정상에 지진계와 자동기상관측 장비를 설치했다.

데이비드 빙하 빙저호를 포함한 빙저호 5개를 발견하는 성과도 거뒀다. 빙하 수천미터 아래에 있어 햇빛이 닿지 않는 호수인 빙저호는 새로운 생명체 발견과 기후변화에 중요한 단서를 지니고 있을 것으로 예측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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