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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병대, 태국서 대규모 연합상륙훈련 실시

입력 : 2016-02-12 10:19:06 수정 : 2016-02-12 1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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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병대,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 참가
상륙함(LST-Ⅱ) 천왕봉함·K-1 전차, 최초 해외 훈련
다국적 연합훈련인 '코브라골드'에 참가한 해군과 해병대가 태국 핫야오 해안 일대에서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합상륙훈련에는 해군 장병 210명과 해병대 장병 230여명, 4900톤급 상륙함(LST-Ⅱ) 천왕봉함, 상륙돌격장갑차(KAAV) 8대, K-1전차 등이 참가했다. 특히 천왕봉함과 K-1전차는 이번이 최초의 해외 훈련이라고 한다.

미국과 태국군도 함정 3척과 상륙장갑차 16대를 비롯해 MV-22(오스프리) 2대, F-16 2대 등 항공기 12대와 병력 400여명이 참가했다.

우리 군과 미국, 태국군이 연합으로 실시한 이번 상륙훈련은 다국적군 평화작전 수행능력 확대를 위해 가상국가의 분쟁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상륙훈련에 앞서 연합 수색팀이 상륙해안에 은밀하게 침투해 정찰과 감시를 하고 적과 장애물을 제거해 상륙돌격부대의 대규모 상륙 여건을 조성했다.

이어 F-16과 F-18 등 항공 자산의 엄호 아래 3개국 연합 상륙군이 상륙돌격장갑차를 이용해 핫야오 해안으로 돌격했다. 상륙정(LCM)과 상륙단정(LCVP)을 이용한 우리 군의 K-1전차가 후속 돌격을 감행해 상륙군의 공격을 지원했다. 이와 동시에 공중에서는 미 오스프리(MV-22)와 태국군 헬기(Bell-212)를 이용한 공중돌격이 실시됐다.

상륙돌격장갑차가 정글 초입에 다다르자 완전무장한 보병들이 쏟아져 나오며 목표를 향해 기동했다. 연합 상륙군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입체적인 훈련을 통해 공중과 해상에서 동시에 목표지역을 탈취하고 해안두보를 확보했다.

상륙군 대대장 이형곤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 어떠한 전장이라도 완벽한 연합작전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배양했다"며 "우리 해군 및 해병대 팀은 강력한 투사능력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태국군 수색팀은 상륙훈련에 이어 13일부터 19일까지 로타윈 태국 해병대 수색부대에 위치한 정글지대에서 연합 해병수색훈련을 실시한다. 우리 군 20명과 미국·태국군 50명 등이 참가하며 헬기를 이용한 침투 및 퇴출훈련과 정글 생존훈련, 수색정찰훈련을 실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1982년부터 시작된 '코브라골드' 훈련은 다국적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매년 실시되는 연합훈련이다.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사령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 훈련은 지난 6일 시작해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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