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野, 제정신 아니다"

"강경파 때문에 쟁점법안 해결 안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2일 테러방지업무 컨트롤타워를 국민안전처로 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제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원색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공항 출입국 및 안전 강화를 위한 현장 당정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들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테러방지법을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켜야 하는데 주무부처를 국정원이 아닌 국민안전처에 맡기겠다는 야당의 생각이 도무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야당한테 사정사정 해서 부처가 다른 국민안전처에 맡겨서 되겠느냐"며 "(김종인) 대표까지 만나서 얘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 강경파 때문에 해결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특히 남북 긴장이 고조되는 과정에서 테러방지법은 당장 오늘이라도 야당에서 빨리 합리적인 선에서 합의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종인 대표를 다시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종인 대표에게 이미 그렇게 다 전했다"며 추가 회동 계획이 없음을 내비쳤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