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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데이’ 선물 구입, 준비족은 온라인, 즉흥족은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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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2-13 15:06:31 수정 : 2016-02-13 15: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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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게 사랑을 담은 선물을 전하는 ‘OO데이’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준비족’은 온라인을 통해 주로 선물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념일 당일에 선물을 사는 ‘즉흥족’은 편의점에서 선물을 사는 경향이 강했다.

13일 세계일보가 BC카드 빅데이터센터에 의뢰해 10∼40대 남녀의 지난해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 직전 3일 구매 데이터를 비교기준일(2015년 1월31일)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온라인 구매가 평소보다 적게는 10%대에서 많게는 70%대까지 증가했다.

온라인 구매를 가장 선호한 집단은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었다. 20대 여성은 밸런타인데이 전 3일 동안 온라인 구매가 평소보다 78.3% 증가했다. 30대 남성은 화이트데이 전 3일 동안 온라인에서 평소보다 77.5% 많은 돈을 썼다. 이 밖에도 40대 여성(70.3% 증가), 10대 남성(51.4% 증가), 20대 남성(48.7% 증가), 30대 여성(42.9% 증가)의 온라인 구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남녀가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이유는 선물을 사러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고,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의 물건값이 싸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의 배송 경쟁으로 배송기간이 짧아진 점도 온라인 구매 증가 요인이다. 

기념일 당일 선물 구매 행렬은 편의점으로 몰렸다. 여성들은 전 연령대에서 밸런타인데이 당일에 평소보다 편의점에서 30∼40% 물건을 더 샀다. 10대 여성의 편의점 구입이 43.8%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20대 여성(35.4% 증가), 40대 여성(30.8% 증가), 30대 여성(30.4% 증가)이 뒤를 이었다.

남성 중에서는 40대 남성(54.2% 증가)이 화이트데이 당일에 편의점을 가장 많이 찾았다. 이어 10대 남성(38% 증가), 30대 남성(31.1% 증가), 20대 남성(28% 증가) 순이었다.

편의점들은 기념일 며칠 전부터 가게밖에 판매대를 차리고 대대적인 초콜릿·사탕 판촉행사를 벌인다. 선물을 살 생각이 크지 않았던 사람들의 지갑을 여는 효과가 상당한 행사다. 최근에는 단순히 초콜릿과 사탕을 포장해서 파는 것에서 벗어나 선물세트 속에 경품을 무작위로 넣거나 선물세트 구성물을 고객이 고를 수 있는 이색선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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