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도 감당할 수준으로 평가” 북한발 리스크가 국가신용도 강등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내놓은 ‘북한 관련 최근 상황에 대한 국제신용평가기관 입장’이란 자료에서 최근 고조된 북한발 리스크에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가 조정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국제신용평가사들도 현 상황이 과거와 차이가 없다며 한국 경제 및 국가신용도에 대한 안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와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한반도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한국 국가신용도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기재부가 국제신용평가기관의 공식 입장을 조목조목 들면서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무디스는 개성공단 폐쇄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다소 부정적일 수 있지만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및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한국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는 또 “피치도 실제 충돌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이번 사태가 과거에 반복됐던 패턴의 일환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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