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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손잡은 컨소시엄 분양 노려라

입력 : 2016-02-17 20:26:45 수정 : 2016-02-17 20: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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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 높고 사업규모 커 가치 검증
타 아파트 비해 프리미엄 많이 붙어
아파트값 상승률도 평균치 웃돌아
킨텍스역 원시티 등 올해 4곳 분양
올해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라면 업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건설사들이 힘을 모은 ‘대작’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상대적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손잡을 만큼 사업 규모가 남다르거나 상징성이 높은 곳이라 가치가 검증되기 때문이다.

대형사 컨소시엄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희소해 가격 상승률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민영 아파트 655곳 중 대형사 컨소시엄 아파트는 5곳에 그친다. 전체 분양물량의 1%가 채 안 되는 수준이다. 그 전에도 매년 2∼4곳 정도였다. 

이런 아파트는 분양권에 웃돈도 많이 붙는다. 예를 들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2017년 2월 입주) 전용 84㎡에는 분양권에 2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 폭도 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대우와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분양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1년 동안 8.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 3.3당 아파트값 상승률 5.04%를 웃도는 수치다.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상징성이 높은 곳을 전략적으로 수주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16일 시공사를 선정한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팔달8구역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사업비만 약 6700여억원, 3600가구가 넘는 수원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장이다. 이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곳은 대우건설과 SK건설이다. 두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개별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은 높인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올해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힘을 모은 대작 아파트들이 전국에서 적잖게 눈에 띈다. 우선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 2, 3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킨텍스역 원시티’(조감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5개동 전용면적 84~142㎡ 총 2194가구 규모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2㎡ 2038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56실로 구성돼 있다. 현대백화점, 킨텍스 전시장,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롯데빅마켓,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사업지 반경 1㎞ 이내 도보권에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7월에 전북 전주시 바구멀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면적 34~116㎡, 총 1246가구 규모로 이 중 70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주공아파트 재건축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4㎡, 1174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34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밖에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연말에 서울 강동구에서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4103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분은 2086가구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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