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용 서비스는 15명 안팎의 전·현직 이미용업 종사자들의 재능기부 자원봉사로 이뤄지고 있다. 매월 셋째주 목요일 이 병을 찾아 의대병원과 한방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데, 올해로 19년째다.
18일 서비스를 이용한 환자 이모(55·여·익산시 모현동)씨는 "투병생활로 외출하기조차 힘든 입원 환자들의 머리를 손질해주니 지친 몸과 마음이 가뿐해진다"며 "잠시나마 아픔을 잊게 해준 봉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미용 서비스에는 월 평균 80여명의 입원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해는 자원봉사자 168명이 참여해 960명의 환자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쳤다.
원광대병원 김명주 사회사업팀장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시작한 이미용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뜻있는 이미용 종사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환자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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