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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우람 "팀 적응 끝…개막전에서 100%로"

입력 : 2016-02-22 10:22:45 수정 : 2016-02-22 10: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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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정우람이 왔다" 한화 성적에 기대감
 정우람(31)이 공을 던지면 한화 이글스 투수진이 들썩인다.

박정진(40)은 "역시 정우람은 보통 투수가 아니다.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정확한 공을 던진다"고 했다.

한화 투수들 모두 "역시 정우람"을 외친다.

정우람은 "다들 왜 그러시냐"고 수줍게 웃는다.

정우람이 팀에 녹아들었다. 팀 적응을 마친 정우람은 정규시즌 개막(4월 1일)에 맞춰 구위를 끌어올릴 생각이다.

정우람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아야세 고친다 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정우람의 투구를 지켜본 김성근 한화 감독은 "100%로 가는 과정이다"라며 "좋은 투구 동작을 보이다가 순간 흐트러질 때가 있지만, 투구를 하면서 투구 동작이 흔들리는 장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람에 대한 신뢰가 담긴 평가였다.

정우람은 "오키나와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며 "이젠 변화구도 던지기 시작했다. 투구 수를 늘리면 실전 등판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시즌 중 아프지 않고 던지는 것'에도 신경을 쓴다.

정우람은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복귀한 뒤 1, 2년 헤매는 모습은 보이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복귀를 앞둔 2014년 가을과 겨울에는 이틀 이상 쉬어본 적도 없다"며 "그래서 지난해 다소 무리를 했다. 준비 과정에서 '오버 페이스'를 하기도 했다. 몸이 다소 지쳐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 1군 선수단은 1월 15일 일본 고치로 출발하며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회복 단계에 있던 정우람은 서산에 남아 훈련하다 1월 27일 캠프에 합류했다.

캠프 시작은 다소 늦었지만, 정규시즌 개막까지는 시간이 충분하다.

정우람은 "몸은 다 회복했다. 정규시즌 개막전을 기준으로 하면 느린 페이스도 아니다"라며 "100% 몸 상태로 개막전을 맞이할 수 있다"고 했다.

2004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뛴 정우람은 지난 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고 한화와 4년 84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불펜 투수 중 최고 대우였다.

아직 젊지만, 경험은 풍부한 현역 최고 왼손 불펜 투수를 한화는 간절하게 원했다.

정우람을 맞이한 한화 투수들은 "우람이가 있어서 불펜진이 훨씬 강해졌다"고 자신했다.

정우람은 "내가 건강하게 한 시즌을 잘 치르면 한화 동료 투수가 한결 편안해지지 않겠나. 그런 선순환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우람은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정확히 600경기에 등판했다.

601번째 경기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던진다.

정우람은 "첫 경기부터 잘 던지고 싶다"고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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